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~4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.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COVID-19) 정황 단기화에 5070세대가 배달 앱 이용,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,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테스트소는 2일 이런 뜻을 담은 ‘세대별 온/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50년 하나카드 온,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해석한 결과다.
이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(COVID-19) 여파에 작년 온,오프라인 카드 결제 덩치는 2011년보다 39% 급하강했었다.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 약 25% 증가했고, 1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1% 늘어났다. 특히 5040세대의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. 결제 비용 증가율은 10대 이상(55%)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고, 10대(70%), 30대(47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30대 이상(76%)이 최대로 높고 80대(67%)가 바로 이후를 이었다.
보고서는 “작년 지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최우선적으로 온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'며 '특별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사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혔다.
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9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돈은 80대(97%)와 50대 이상(104%) 나이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. 반면 40대는 결제자금 증가율이 9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40대의 경우 결제 비용 비율은 가장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”라고 해석했었다.
온,오프라인으로 명품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늘었다. 50대(103%)의 결제 자금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10대(20%), 20대(79%) 등의 순이다.
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(COVID-19) 유행 직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위험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영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30대 소비 항목에서 아예 사라졌다. 허나 10대에선 5위(2018년)에서 10위(203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7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증가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50대에선 40%, 50대에선 60% 상승했다.